강아지 양파 먹이면 안되는 이유

강아지 양파 먹이면 안 되는 이유에 대해 얘기해보려고 하는데요. 강아지는 왜 양파를 먹으면 안 될까요? 먹으면 어떻게 될까요? 혹시나 먹었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는 궁금증이 있으실 텐데요. 아래에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강아지에게 양파를 먹이면 안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1. 양파의 독성

 

양파는 백합목 백합과에 속하는 풀인데요. 양파의 학명을 살펴보면 Allium cepa라고도 하는데, 학명에 'Allium'이 들어가는 대부분의 풀(파, 마늘, 부추 등)들은 강아지와 고양이에게 모두 중독 증상을 일으킬 수 있는 성분을 갖고 있습니다.

 

양파 내의 N-propyl disulfide성분은 체내에서 적혈구에 결합하여 손상을 시키고, 결국은 적혈구가 파괴되어 용혈이 나타나게 됩니다. 용혈이 발생하면 빈혈과 혈뇨 혹은 갈색 소변을 보게 되고 중독 후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결국 사망까지 이를 수도 있습니다.

• 용혈 - 적혈구가 파열되어 헤모글로빈이 혈장으로 방출되는 현상

 

사람의 경우에는 양파 속의 이러한 성분을 분해할 수 있는 효소가 있어 먹어도 상관없지만 강아지나 고양이는 이러한 성분을 분해할 수 없기 때문에 위험한 것이죠.

 

2. 양파를 얼마나 먹으면 위험할까요?

 

여러 자료들을 보면 보통은 kg당 15~30g 이상 섭취하였을 때, 임상 증상이 나타났다고 합니다. 또 체중의 0.5% 이상을 섭취했을 때 문제가 생겼다고도 하는데요. 예를 들어 5kg의 강아지라면 75g 이상의 양파를 먹었을 때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적은 양이라도 지속적으로 섭취할 경우 문제가 생긴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그람수로 얘기하니깐 잘 감이 안 오실 것 같은데 중간 크기 정도의 양파(100g)의 경우 20kg의 대형견에게도 독성효과를 보일 수 있고, 중소형견의 경우에는 양파 반쪽만 먹어도 중독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양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고 강아지의 체질이나 품종에 따라 위험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강아지가 양파를 먹었다면, 아무 증상이 없더라도 3~5일 정도는 유심히 관찰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강아지 양파중독 증상

 

초반에는 잠을 많이 자거나 구토, 설사와 같은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빠른 호흡, 헥헥 거림, 빈맥, 창백한 잇몸, 활력 부진, 적색 또는 갈색 소변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데요.

 

증상이 나타나는 시간은 강아지마다 차이가 있는 경우가 많고, 일반적으로 24시간 이후로 이런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으니 보호자분의 지속적인 관심은 꼭 필요하겠습니다.

 

강아지 양파 먹어도 되나요 썸네일

 

강아지 양파 먹었을 때 대처법

 

가장 먼저 강아지가 먹은 양을 정확히 알아야 하는데요. 그 양이 10g 이하라면 큰 문제가 없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먹은 지 3시간 이내라면 동물 병원에 가셔서 구토를 유도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하지만 그 양을 확실히 모르거나 이상 증상이 있다면 즉시 동물 병원에 가셔야 합니다. 양파의 경우 해독제가 따로 없기 때문에 입원 후 수액 처치와 함께 산소 공급을 해주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몸집이 큰 강아지들은 상대적으로 많은 양을 먹어도, 독성이 크게 작용하지 않을 수도 있긴 합니다. 또 평소에 질환을 앓고 있거나 자견, 노령견의 경우 더 위험할 수 있으니 꼭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 양파의 경우 익히거나 가루로 내었을 때도 같은 독성을 가지고 있으니 참고해주시고, 강아지나 고양이들이 먹으면 안 되는 것들을 먹었을 땐, 대부분 보호자님들이 급여를 하시기보다는 아차 하는 사이에 훔쳐 먹는 경우가 더 많으니. 평소에 반려동물들이 먹을 수 있는 상황 자체를 만드시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습니다.

 

강아지 양파 먹이면 안되는 이유와 증상 및 대처법 등에 대해 알려드렸습니다. 사람에겐 전혀 문제가 없는 음식들도 강아지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으니 평소에 먹지 않도록 꼭 주의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