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를 처음 키우시는 분들이나 새끼 고양이를 처음 분양받으신 분들은 어떻게 키워야 할지 고민이 많으실 텐데요. 오늘은 초보 집사님들을 위해 새끼 고양이를 키우는 법, 주의점에 대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과거에는 고양이 보다 강아지를 키우는 분들이 훨씬 많았는데요. 최근 몇 년간 고양이를 키우는 분들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고양이는 강아지와는 성격도 식성도 모두 달라 처음에 어려워하시는 분들도 계신데요. 새끼 고양이를 키우기 위해 꼭 아셔야 할 몇 가지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새끼 고양이 키우는 법 7가지
1. 양질의 사료를 급여해주세요
사람이 밥과 반찬에서 필요한 영양소를 얻는 것처럼 고양이는 사료를 통해 필요한 영양소를 섭취합니다. 그런데 사람은 부족한 영양소가 있다면 과일이나 야채를 추가로 섭취해 만족시킬 수 있지만, 고양이는 사료로만 대부분의 영양소를 충족시켜줘야 하기 때문에 양질의 사료를 급여하시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럼 양질의 사료는 어떻게 골라야 할까요? 고양이 사료를 고를 때는 ‘AAFCO 기준을 충족하고 있는가’를 먼저 확인보시기 바랍니다. AAFCO(미국사료협회)에서는 반려동물에게 필요한 영양 기준을 제시하기 때문에 사료 봉지 뒷면을 보면 AAFCO 기준에 맞춰 만들어졌다는 문구를 찾아보실 수 있으실 겁니다.
위와 같은 기준을 충족하는 것 외에도 브랜드의 신뢰성을 따져보는 것도 좋은데요. 오리젠, 네이처스버라이어티, ANF, 내추럴발란스 등의 브랜드들은 단기간 사료를 만들어온 기업이 아닌 오랜 기간 반려동물 사료를 생산하고 있는 기업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신뢰성이 입증된 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2. 고양이만의 화장실이 필요해요
고양이는 야생에서 모래에 대소변을 보고 파묻는 습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실내에서 고양이를 키울 때도 마찬가지인데요. 그래서 자연적인 모래와 비슷한 벤토나이트, 실리카겔, 두부, 펠렛 등의 모래를 실내에서 사용하시게 되는데 이러한 모래는 보호자 또는 고양이의 취향에 맞춰 고양이 전용 화장실 안에 넣어서 사용해주시면 됩니다.
고양이는 대체로 자연의 모래와 유사한 알갱이가 작은 제품들을 더 선호하는 편인데 보통 벤토나이트를 가장 선호하는 편이나, 최근에는 사막화나 먼지 때문에 두부 모래를 사용하시는 분들도 많다고 합니다.
또한 화장실은 고양이가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도록 최대한 소음이 적고 위협이 적은 곳에 마련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게다가 새끼 고양이라면 집이 크거나 너무 먼 곳에 화장실이 있을 경우, 가는 동안 소변을 참을 수 없어서 다른 곳에 보는 경우가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3. 예방 접종을 해주세요
고양이는 1년 미만 자묘에서 3주 간격으로 총 3회의 예방접종이 권장된다고 합니다. 동물 병원마다 약간 차이는 있지만 보통 40 일령, 500g 이상부터 첫 예방접종을 시작하게 되는데요. 백신 접종 이후에는 항체가 잘 형성되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항체검사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고양이 백신은 범백혈구감소증(파보 바이러스), 허피스 바이러스, 칼리시 바이러스, 클라미디아 이렇게 4가지 질병에 대한 항체가 만들어지도록 도와주는데요. 이 중 범백혈구감소증은 전염성이 강하고 치사율이 높은 편이라 꼭 필요합니다. 고양이 파보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병인 범백혈구감소증은 항체가 없는 새끼 고양이의 경우 치사율이 95%로 매우 높습니다.
또한 항체가 형성되기 이전에는 다른 동물과의 접촉을 피하고, 동물 병원을 가실 때에도 각종 전염병에 더 주의해주셔야 하는데요. 범백혈구감소증을 일으키는 파보바이러스의 경우 특정 소독약(염소 계열, 일정 이상의 고온 소독)으로만 바이러스 제거가 가능하고, 숙주가 없는 외부 환경에서도 1년 이상 생존이 가능하기 때문에 주위 환경을 깨끗하게 유지하며 소독하는 것이 중요하답니다.
- 범백혈구감소증의 주요 증상은 심한 구토나 설사, 혈변, 식욕저하 등이 있습니다.
4. 첫 목욕은 8주 이후에 해주세요
새끼 고양이들은 스스로 체온 조절을 어려워하기 때문에, 특별한 상황이 아니라면 8주 이후에 첫 목욕을 시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고양이들은 대개 물을 매우 싫어하고 목욕을 싫어하는데요. 그래서 목욕은 고양이의 체온과 비슷한 38~38.5도의 물로 빠르게 시켜주시는 것이 좋고, 고양이 전용 샴푸를 사용해주셔야 합니다. 목욕 이후에는 체온이 잘 유지될 수 있도록 집안을 미리 따뜻하게 해 주세요.
고양이는 스스로 그루밍을 하기 때문에, 강아지처럼 꼭 1달에 한 번씩 목욕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따라서 특별히 오염물이 묻은 것이 아니라면 꼭 주기적으로 목욕을 시킬 필요는 없답니다.
5. 고양이 전용 제품을 사용해주세요
고양이와 강아지를 같이 키우시는 분들 중 천연 제품 혹은 강아지용 제품을 함께 사용해도 되는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있는데요. 그중에서는 사용이 가능한 것들도 있지만, 안전을 위해서는 고양이 전용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예를 들어 강아지용 귀 세정제의 경우 유칼립투스 성분이 들어있는 경우가 있는데, 고양이에게 유칼립투스는 중독 증상을 일으킬 수 있는 성분입니다. 또한 사람이 쓰는 천연 제품도 고양이에게 치명적인 티트리, 리모넨 오일 등이 들어있는 경우가 있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만약 고양이 전용 제품이 아닌 제품을 꼭 사용하셔야 하거나 특별한 상황이 있다면, 해당 제품의 전 성분을 확인하시고 고양이에게 유해한 성분이 없는지 잘 확인 후 사용해셔야 한답니다.
6. 고양이를 위한 환경은 필수
사람도 환경에 따라 스트레스를 받는 것처럼, 고양이도 집안 환경이 좋지 않다면 스트레스를 받거나 이상 행동을 보일 수 있습니다. 고양이의 스트레스를 방지하기 위해 실내에는 고양이가 발톱을 긁을 수 있는 스크래쳐를 준비하고, 고양이가 편하게 쉴 수 있는 은신처 혹은 공간, 수직공간이 조성되어야 합니다.
물론 고양이의 환경은 꼭 어떤 제품을 사서 만들어줘야 하는 것은 아니고, 은신처의 경우 박스를 접어서 만들어 주실 수도 있고 집안 가구 배치를 활용하여 공간을 만들어줄 수도 있답니다.
또한 장난감을 활용해서 고양이와 매일 짧게라도 놀아주시는 것도 좋은데, 고양이와의 유대관계도 쌓을 수 있고 고양이의 사냥 본능을 충족시켜주는 좋은 방법입니다.
7. 주기적인 건강 확인은 필수
고양이가 건강한지 확인하는 방법 중, 보호자가 쉽게 알 수 있는 것은 체중 측정과 식사량입니다. 고양이의 평소 일일 식사량을 안다면 건강 이상이 생길 경우 빠르게 알아채실 수 있는데요. 만약 고양이의 식욕이 떨어지거나 체중이 감소한다면, 무언가 이상이 있다는 신호일 수 있으니 꼭 동물 병원을 방문해주셔야 합니다.
새끼 고양이는 8주 이하에서는 체중이 5~15g 정도 매일매일 증가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지켜봐 주셔야 합니다. 보통 건강한 경우 1년까지는 체중이 계속 꾸준히 증가한다는 점도 참고해주시고요.
참고하면 좋은 글
이상 새끼 고양이를 처음 키우는 집사님들 위해 새끼 고양이 키우는 법에 대해 알려드렸습니다. 누구나 처음은 생소하고 어렵지만 적응하시고 나면 아무것도 아니니 위 정보 잘 참고하셔서 행복한 반려 생활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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